스코틀랜드 컬로스의 비밀, 전염병 무덤을 찾아서
스코틀랜드는 자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역사 속 감춰진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컬로스의 숲 속, 숨겨진 전염병 무덤을 소개합니다. 미스터리와 슬픔이 교차하는 이곳은 블랙데스, 즉 흑사병의 흔적이 깃든 장소로, 때때로 감춰진 역사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컬로스는 스코틀랜드의 한적한 마을로, 이곳에서는 1645년, 블랙데스가 휩쓸고 간 날 세 명의 불행한 어린 남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교회 뜰에 묻힐 수 없었던 당시의 관습으로 인해 숲 속에 조촐한 무덤이 마련되었습니다. 아버지였던 제임스 볼드는 자신의 도구인 망치와 왕관을 조각한 돌에 자식들의 이름을 새겼고, 그 비석은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곳에 서 있습니다.
컬로스 유산 산책로를 따라가면 이 무덤을 찾을 수 있는데, 길은 자연 그대로의 흙길로 덤불에 덮여 있어 탐사를 떠나는 이들에게 신발과 복장에 주의를 요구합니다. 간판을 따라 걷다 보면, "Outlander"라는 드라마의 '블랙 커크'로도 알려진 웨스트 커크 서쪽에서 이 무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할 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자연환경과 역사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무덤을 둘러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기부금은 이 길과 무덤의 보존에 도움이 됩니다.
스코틀랜드는 이처럼 역사적인 장소가 즐비한 여행지로, 블랙데스의 흔적을 통한 과거의 깨달음을 제공받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방문자들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선, 인류의 고난과 그 극복의 이야기로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컬로스의 전염병 무덤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인류 공동체가 기억해야 할 슬픈 시대의 이야기입니다. 민속과 설화, 그리고 실존의 아픔이 담긴 이곳으로의 여행은 새로운 시각으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