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도쿄의 38층 피자 맛집 "The Pizza Bar On 38th"
여러분은 도쿄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무엇이 생각나시나요? 아마도 초고층 빌딩들, 그리고 근사한 일식이 떠오르실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도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세계 3위의 피자가 있는 곳, 바로 'The Pizza Bar On 38th'입니다.
오마카세의 새로운 색깔, 피자
일본에서는 '오마카세'라는 독특한 식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는 '맡긴다'는 의미로, 셰프가 그날의 재료에 따라 요리를 제공하는 방식이지요. 그러한 오마카세를 피자에 접목시킨다면 어떨까요? 이 기발한 아이디어는 도쿄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38층에서 현실로 구현되었습니다.
'The Pizza Bar On 38th'는 도쿄 시내를 조망하는 멋진 전망과 함께 매일 매번 새롭게 변화하는 피자 오마카세를 선보입니다. 이곳은 단 8석의 아늑한 공간에서 두 번의 점심과 두 번의 저녁 서비스를 운영하며, 이탈리아 로마 출신의 셰프 Daniele Cason이 직접 디자인한 다양한 피자를 맛볼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피자는 이탈리아의 전유물이 아니다
Cason 셰프는 일본의 다양한 지역에서 가져온 신선한 재료로 피자를 만듭니다. 피자 도우에 사용되는 물은 미네랄이 풍부한 산펠레그리노가 사용되며, 이는 도우에 독특한 풍미를 더합니다. Cason 셰프는 피자 도우를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 각각의 재료에 맞는 최적의 조합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피자 요리사 Gabrielle Bonci에게 배운 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피자 'alla pala'는 로마 스타일 피자로, 토마토 베이스의 클래식한 마르게리타 피자부터 각종 계절의 재료가 들어간 피자까지 다양합니다. 계절에 따라 재료와 토핑은 변화하지만, 항상 새롭고 독창적인 피자의 맛을 이끌어냅니다.
일본산 재료의 참맛을 경험하라
가장 인상 깊은 것은 Cason 셰프의 현지 재료에 대한 헌신입니다. 그는 일본 전역의 농부와 제작자, 채취자로부터 약 70여 가지의 신선한 재료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가노의 햄부터 오키나와의 신선한 재료까지, 가능한 한 많은 재료를 일본 내에서 조달합니다. 이는 단순히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넘어, 그들의 힘든 일과 자연의 귀중함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도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The Pizza Bar On 38th'에서의 식사는 필수 코스입니다. 이 식당은 이제 도쿄를 넘어서 싱가포르, 아부다비, 홍콩에서도 팝업 레스토랑 형태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의 코스타 나바리노 리조트에는 Cason의 새로운 피자 레스토랑 'Pizza Sapienza'가 오픈했습니다.
Cason 셰프의 피자는 전통적인 경계를 넘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마지막 한 조각까지 예상치 못한 조합과 경험을 선사합니다. 그가 만들어내는 모든 피자는 맛뿐만 아니라, 그가 살아온 경험과 일본의 풍미가 조화롭게 녹아있습니다.
Cason 셰프와 함께 도쿄의 밤하늘 아래에서 피자의 새로운 세계를 만끽해 보세요. 이곳은 단순히 피자를 먹는 장소가 아니라, 피자가 예술로 승화되는 공간입니다.